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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연비 따라 라벨 부착"…내달 1일 '에너지효율 등급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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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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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된다. 국내 신고된 시판 중인 모든 전기차는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31일 산업통산자원부는 이 같은 조치를 내달 1일 전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은 지난해 9월 이후 출시된 신규 전기차모델에만 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적용했으나 이를 기존 차량에도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기차 등록대수는 54만4000대로 지난 2019년 8만9000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등록 모델 역시 27개 모델에서 278개로 늘어나는 등 전기차 등록대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급제 시행으로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효율을 비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테슬라 등 6개 모델(2.2%)이며, 2등급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 62개 모델(22.3%) 순이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기준은 ◆1등급 5.8km/kWh 이상 ▲2등급은 5.7~5.0km/kWh ▲3등급 4.9~4.2km/kWh ▲4등급 4.1~3.4km/kWh ▲5등급 3.3km/kWh 이하 등 이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약 162만원)에 비해 약 84만원 가량 저렴하며, 내연기관차(약 203만원), 하이브리드차(약 156만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하여 개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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