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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간절하고 절실했다" 덱스 썸녀에서 '배우 신슬기'로[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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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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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솔로지옥2'의 러블리 신슬기에서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가 서도아로 완벽 변신하기까지, 신슬기에게는 숱한 부담감과 과감한 노력과 도전이 있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티빙 시리즈. 신슬기는 전교 1등 FM 반장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 역을 맡았다.

지난주 모든 회차 공개를 마친 '피라미드 게임', 종영 후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신슬기는 소감에 대해 "'피라미드 게임'을 작년부터 6개월간 찍었는데 많은 배우분들 감독님들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피땀 눈물이 들어간 만큼 사랑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피라미드 게임'은 신슬기의 배우 데뷔작, 이에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는 물음에 신슬기는 "작품과 현장 경험을 굉장히 하고 싶었고 기회가 되게 간절했다. 첫 작품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고, 첫 작품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슬기는 '최소한 나로 인해서 피해 있는 일은 없게 하자'가 목표였다며 "주변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1인분은 폐 끼치지 않게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본인의 연기 성적을 매겨보라는 요청에는 "제작발표회에서 A~F등급 중반인 C등급 정도지 않을까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c등급 이상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작부터 주연급 캐릭터를 맡은 데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답한 신슬기는 "그럼에도 그런 배역을 맡고 표현할 수 있어서 부담감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슬기는 예능 속 러블리 한 모습을 완벽하게 지운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슬기는 "도아를 보고 '솔로지옥' 신슬기인지 몰랐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렇게 보이게끔 외적으로, 연기적으로 용기를 냈다. 캐릭터 자체로 봐주셨다는 것 같아서 좋다"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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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안경을 쓰는 등 파격적인 외적 변신을 거행한 신슬기는 "머리를 잘랐고 안경도 내가 고른 것"이라며 "원작에도 안경이 끼는 캐릭터고 안경을 통해 캐릭터성이 정확해지기 때문에 고심했다. 친구랑 남대문시장에 가서 직접 골랐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변신에 '솔로지옥2'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시사회에 와줬는데 밝고 해맑은 인간 신슬기의 모습이 안 나왔다고 같은 사람인지 몰랐다고 했다. 작품 재밌게 봐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하며 "바쁜 몇몇 멤버들을 제외하고 다 와줘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을 이어가는 게 감사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2'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덱스 역시 ‘타로’와 ‘아이쇼핑’으로 연기 도전을 알린 상황, 선배로서 조언을 해준 것이 있냐는 물음에 "나도 이제 시작하는 거니까 조언할 건 아닌 것 같고 응원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후 연기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봤는데 또 작품으로 만나면 신기할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덱스는 '솔로지옥2' 종영 이후에도 신슬기에 대한 후유증을 고백하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머뭇거리던 신슬기는 "그냥 고맙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라고 단언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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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신슬기는 아나운서 준비를 거쳐 배우로 본격 전향을 알렸다. 신슬기는 배우의 꿈을 원래 꾸고 있었다고 밝히며 "아나운서 준비를 하다가 미스춘향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그 연으로 배우 제의를 많이 주셔서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며 조금씩 꿈을 키워 나갔다"라고 답했다.

'피라미드 게임'으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신슬기는 "언제 나에게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으로 기다려서 이런 기회가 나에게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이었다"라며 "첫 현장을 감사하게 경험한 만큼 이후에 좋은 작품으로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를 차근차근 잘 끼워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떤 작품에 도전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피라미드 게임'의 도아는 감정을 절제하는데 나는 감정 다 드러나는 정반대 스타일이라 감정이 풍부하고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을 맡아보면 좋을 것 같다"라며 "평소에는 장난을 많이 치고 유쾌한 성격이라서 로맨틱 코미디도 도전하고 싶고 사극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슬기는 "나는 믿고 맡겨주시면 한다면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자신하며 "다양한 모습이 많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많은 즐거움과 울림 줄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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