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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WHO "가자지구 밖으로 응급이송 필요한 환자 9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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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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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다른 국가로 응급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9천여 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폭격으로 인한 부상자, 암 치료나 신장 투석이 필요한 환자 등 가자지구에서는 생명을 구할 수 없는 이들은 응급이송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WHO는 이 환자들이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에서는 치료받을 길이 없다고 봤습니다.

가자지구에는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전에는 병원 36개가 있었지만 이날 현재 부분적으로나마 기능을 수행하는 곳은 10개까지 줄었습니다.

교전 속에 파괴·손상되거나 여러 차례의 지상전과 진입 작전 등으로 의료진과 환자 등이 모두 시설에서 대피한 곳이 속출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전쟁 전에도 인접 국가로 환자 이송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암 치료 등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에서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진료를 위한 것으로, 하루 50∼100명씩이 옮겨졌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체의 안보 환경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환자 이송 역시 원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남단의 라파를 통해 해외로 옮긴 환자는 3천400명 정도인데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긴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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