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배우 한소희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01.20 / rumi@osen.co.kr |
[OSEN=유수연 기자] 배우 한소희가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선배 배우와 닮았다는 누리꾼들을 향해 던진 말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환승 재반박글의 여파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소희가 데뷔 전 송혜교와 닮았다고 말한 누리꾼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과거사가 재소환돼 화제가 됐다.
당시 패션 이커머스 업체 M사 모델로 활동하던 한소희는 자기 계정에 '송혜교와 닮았다'는 댓글이 올라오자 "내가 누구를 닮든 너희끼리 말하라고", "닮지도 않았는데 X랄이야", "여기가 지들 채팅방이여" 등의 언급을 했다. 불쾌감을 드러내는 건지 아니면 민망함을 자기식대로 표현한 건지 의도는 확실치 않고 보는 이에 따라 어감도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이를 해석하는 의견은 네티즌 사이에서 갈리고 있다.
과거 한소희의 행적이 갑작스레 '끌올'(끌어 올려지다) 된 이유는 이날 오전, 한소희가 입장문을 통해 환승연애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기 때문이다.
당초 한소희는 류준열과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양측은 하와이 체류 중은 맞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마무리 되는가 싶었던 이들의 열애설은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며 거센 후폭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동시에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됐고, 한소희는 SNS에 "내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고 받아치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에도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 류준열과의 열애를 직접 인정하고 구체적인 교제 시기를 언급하며 '환승설'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혜리에게 사과할 것임을 밝혔고, 혜리 역시 SNS를 통해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누리꾼과 한소희에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재밌네' 대첩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한소희는 돌연 자신의 SNS에 또 한 번 환승 의혹과 관련한 억울함을 토로한 글을 게재하며 불씨가 재점화됐다. 해당 글을 통해 한소희는 연이은 해명에도 계속되는 '환승 연애' 의혹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플에 분노를 표했다.
특히 한소희는 혜리를 향해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계 선배를 향한 감정 섞인 입장문으로 '미성숙했다'라는 질타는 들어 마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연예계 데뷔 전, 일반인과 다름없을 시절의 N년전 과거를 지적하는 일은 시기도, 논점도 어긋난 '이때다 싶어' 쏟아내는 무차별 비난과 다를 바 없다. 모두가 과열된 지금, 한소희와 더불어 네티즌 역시 자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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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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