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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어제 저녁 유세 딸 편법 대출 사과..."가짜뉴스 징벌적 손해배상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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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9일 저녁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사진=상록수 양문석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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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는 어제(29일) 아파트 구매 당시 대학생 딸 명의를 이용해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양 후보는 어제 저녁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앞 퇴근길 유세에서 "이자 절감을 위해서 딸 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나고 있다"며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며 "안산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당시 31억 2천만원을 주고 매입했습니다.

당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제한 정책으로 15억원을 초과한 '초고가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면 금지돼 있었습니다.

양 후보는 이 과정에서 대학생인 딸을 사업자로 만들어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사실상 '주택담보대출'을 '사업자 대출'로 위장하는 편법을 쓴 겁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대출금이 주택 구입에 쓰였다면 "대출 환수는 물론 영업 방해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편 양 후보는 유세에서 편법 대출에 대해 사과한 뒤 "정말 언론이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서, 김건희 주가 조작에 대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이렇게 취재하고 비판했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문석과 관련된 수많은 가짜뉴스와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 잠적했다는 거짓 뉴스들이 시시때때로 터져 나오는 이런 언론들을 저는 정말 개혁하고 싶다"며 "가짜 뉴스·악의적 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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