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이진주 PD, '연애남매'로 인기몰이
"채널 맞춤형 편집 고민 중"
이진주 PD(사진=티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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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처럼, ‘환승연애’와 잘 이별했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인 ‘연애남매’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에서 JTBC 웨이브 ‘연애남매’로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한 이진주 PD가 두 프로그램에 대해 이같이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PD는 “두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맞닿아있다고 생각을 한다. 제작하는 방식 등”이라며 “‘환승연애’를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트레이닝 됐던 것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티빙의 메가 IP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 이적 후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환승연애’는 첫방송부터 매력적인 출연자와 따뜻한 사연, 설렘 포인트 등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승연애’에 이어 ‘연애남매’까지 선보이는 프로그램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이 PD는 이런 반응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사실 제가 혼자 만든다기보다는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같이 만드는 것인데”라며 “지금 ‘연애남매’ 팀은 ‘환승연애’ 1, 2를 같이 한 분들이다. 쌓아온 노하우도 있고 저희 끼리의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이적 후 새 방송사에서의 시스템도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 PD는 “이적 후 저희에게 ‘진짜 하고 싶은 걸 해라’라고 독려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저희도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마음이 급해 기획안을 가져간 적이 있었다. ‘정말 너너희 하고 싶은 거냐’고 역으로 질문을 하시더라. 정말 하고 싶은 것 같아서 내부적으로 버린 기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말들이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이 PD는 “정말 하고 싶은 걸 해야 잘할 수 있다”며 “저희가 연애물을 마라맛으로 입문을 하다 보니 ‘연애 프로그램이 이렇게 힘든 건가’ 생각을 했었는데 ‘연애남매’를 하면서는 오히려 이 가족들에게 몰입하게 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더라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덜 받는다. 우리 팀내부적으로도 아주 좋은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내내 ‘연애남매’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 PD는 “좋은 출연자들이 나와서 프로그램의 색깔과 정체성이 확실해 졌다”며 “정체성이 있는 IP에 출연자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출연자들이 같이 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온라인, 웨이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연애남매’는 시청률 면에선 고전 중이다. 이에 대해서도 “TV를 보는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웨이브에 제공되는 분량과 TV 분량이 크게 차이가 안 났는데, 조금 더 속도감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며 “조금 더 스피디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TV 시청자는 경쟁 상대가 많은 조건이다. 옆에서는 드라마 대작들이 쏟아지는데 주위를 보지 않고 너무 우리 프로그램만 신경 썼나 생각을 했다”며 “저희가 좀 더 채널 맞춤형으로 재편집을 좀 한번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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