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서 긍정적 반응 이어져
애플 '아이폰15' 출시 효과 약세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9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969만대를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글로벌 점유율 20% 달성하며 1위를 탈환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2개월 누적 판매량은 653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724만대)보다 10%가량 하회했지만, 이는 갤S23 시리즈가 1월 중순에 출시된 반면 갤S24 시리즈가 1월 넷째 주에 출시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갤S24 흥행 여파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한 9699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1위를 다투고 있는 애플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1741만대에 그치면서 아이폰15 시리즈 신모델 출시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 특히 중화권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지속되며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월 대비 6.5%p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도 삼성전자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애플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9%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26% 증가했다. 갤S24 시리즈 출시 이후 갤럭시 이용자 교체 수요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량은 춘절 기간의 수요 회복 기조로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한 2592만대에 달했다. 비보가 S18, X100 시리즈 판매호조로 점유율 1위(18%)를 기록했으며, 아너(16%), 샤오미(15%)가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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