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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종섭 사퇴에 야권 “윤 대통령, ‘도주 대사’ 임명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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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차에 오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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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가 29일 사의를 밝히자,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사 사의 표명을 두고 “이종섭 대사는 사의 표명을 통한 사퇴 수순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시켰어야 한다”며 “이 대사가 물러난 것만으론 미봉에 지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도주 대사’ 파문과 외교 결례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이 대사가 사의를 밝히면서 “모든 (사법)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사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피의자를 도주시키듯 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 또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말고 왜 이 전 장관을 임명하고, 국민도 모르게 호주로 보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김준우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만시지탄”이라며 “대사직 사임은 사필귀정으로 가는 시작에 불과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입장을 냈다.



정인성 개혁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 대사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종범이고, 주범은 용산에 있다”며 “용산에 숨은 주범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논평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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