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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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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결혼 발표...“갑작스러운 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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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려욱이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의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다.

려욱(김려욱)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그는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슈퍼주니어의 공식 팬덤 명칭),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다”며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라고 서두를 열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를 거쳤다”며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려욱은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여러분께 앞으로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엘프들! 아직 날씨가 많이 추우니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꼭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팬들에게 애정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려욱은 지난 2005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다. 그룹 내 메인보컬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탄탄한 그는 현재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2020년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 열애를 인정했다. 이로써 그는 슈퍼주니어 멤버 중 2번째로 유부남이 됐다.

다음은 려욱의 손편지 전문이다.

파란 별빛 같은 존재인 엘프에게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 려욱입니다.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어요.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입니다.

2005년 11월 6일 19살 초겨울에 엘프들을 처음 만나 어느덧 데뷔 20년 차 38살 김려욱이 되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우리 엘프들은 저희 곁에 자리를 꿋꿋이 지켜주었죠. 그동안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말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기도 하면서 전하는 게 더 조심스럽기도 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엘프들! 아직 날씨가 많이 추워요.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꼭 감기 조심하세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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