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우정 내부도 문 활짝…정독도서관, 책 150여권 대여·기증
경복궁 집옥재 내부 공간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고종(재위 1863∼1907)이 서재 겸 집무 공간으로 썼던 경복궁 집옥재가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 3일부터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 관람객에게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복궁 북쪽에 있는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의미를 가진 건물이다.
평소 왕의 서재 겸 집무실로 쓰며 외국 사신을 맞기도 했다. 고종실록 1893년 기사에는 '집옥재에서 각국 공사(公使·국가를 대표해 파견되는 외교 사절)를 접견했다'고 기록돼 있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건물인 협길당이 함께 붙어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집옥재 내부를 단장해 조선시대 역사·문화·왕실 관련 자료 등 도서 1천700여 권을 두고 관람객에 '작은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공개해 왔다.
올해는 정독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최근 출간된 책 등 150여 권을 대여·기증받았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집옥재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다만 경복궁이 문을 닫은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 추석 연휴(9.16∼18)에는 휴관한다.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는 10월 31일까지 개방된다.
경복궁 집옥재 권역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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