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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침체가 깊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월 주택통계'에서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4천874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보다 1.8% 늘어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방 미분양이 5만 2천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합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였고, 경북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천867가구로 한 달 새 4.4% 늘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었습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8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천115가구에서 9천582가구로 5.1% 증가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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