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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 비춘 '몰카' 잇따라 발견…용의자는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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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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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경남 양산과 인천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8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양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18일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이 시작이었다. 정수기 위쪽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대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양산시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또 다른 행정복지센터 2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놓인 것을 확인했다.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따르면 용의자 2명 중 1명은 40대 유튜버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사전투표 개표기 조작 의혹 등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경찰은 이 유튜버와 공범이 다른 지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튜버는 평소 전국의 여러 투표소를 돌며 활동했다고 한다.

인천의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남동구 2곳,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투표소 방향을 비추고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 장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5~6일 실시된다.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소에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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