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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올봄 '최악 황사' 전국 덮친다…중부 '흙비' 주말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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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올봄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오늘(29일) 전국을 덮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황사 먼지가 섞인 '흙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황사,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도심이 온통 뿌옇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어제 저녁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먼지가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올봄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겁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남, 경북에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도 떨어집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에 5~10mm, 그 밖에 내륙 지역은 1mm 안팎의 비가 내립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될 전망입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비가 그치지만, 황사는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황사는 28일과 29일 비와 섞여 내리겠고, 비가 그친 이후에도 30일까지 전국적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땐 보건용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입는게 좋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 정재우,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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