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국밥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중앙당 선대위 출정식 중 오렌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부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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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정당들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8일 일제히 출정 행사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 0시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골목에 모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국화 159송이를 헌화한 데 이어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곳 이태원에서, 오송에서 그리고 해병대 채 상병 사건에서 정치가, 국가가 사라졌다”며 “모두의 안녕과 오늘의 안녕을 생각할 수 있는 나라, 그런 새로운 미래를 청춘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고 녹색정의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생 회복’ ‘안전 사회’ ‘민주주의 재건’을 선거운동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기호 6번 새로운미래’가 적힌 민트색 점퍼를 입고 가락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새로운미래는 “치솟는 물가로 위기에 내몰린 서민경제를 다시 살리는 문제 해결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0시 첫 공식선거운동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찾았다. 허은아 최고위원(영등포갑)이 출마한 지역구다.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야말로 범죄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이(재명)·조(국) 심판, 범죄자 심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조국혁신당은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0시 부산역에서 출정 선언을 했다. 부산 출신 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마항쟁으로 유신독재를 무너뜨렸던 부산시민들이 다시 일어나 이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할 시간”이라고 썼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지하철 센텀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센텀시티역은 검사 출신인 ‘용핵관’ 주진모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한 해운대갑 지역이다. 조 대표는 주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윤석열 정권의 실정, 무능에 책임 있는 사람”이라며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탁지영·이두리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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