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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코인 투자해 '116억' 번 시의원…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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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 15억 4644만원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 위원장 10억 7110만원

[앵커]

정부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가상자산도 공개 대상에 처음 포함됐습니다. 1000만원으로 116억원 수익을 거둔 강릉 시의원이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국회에서는 의정활동 중 거래로 논란이 됐던 김남국 의원이 가상 자산 1위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익률 11만 5900%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이 숫자는 실제 관보에 실린 공직자 재산 신고 내용입니다.

가상 자산 투자로 이런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국민의힘 강원도 김홍수 강릉 시의원입니다.

신고 재산 총액은 122억원인데 이 가운데 116억원 가량이 '코인'이었습니다.

OES와 도너클이란 코인인데, 업비트나 빗썸 같은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았습니다.

곧 상장될 거라며 거래소 바깥에서 서로 사고 파는 코인입니다.

김 의원, 7~8년 전 1000만원으로 이 두 코인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이 코인을 알게 됐고, 샀는지 물어보려고 김 의원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는 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이 가장 많은 액수를 보유했습니다.

모두 15억 4644만원, 국회의원이 보유한 전체 가상자산의 약 84%입니다.

선출직을 뺀 공직자 가운데는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 위원장이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비트코인 12개 등 10억 7110만원을 가졌습니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24만 9000원치를 신고했습니다.

가상 자산 보유를 신고한 고위 공직자들 대부분은 투자로 그다지 이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답게 가상자산을 사서 재산이 줄어든 사례가 많았습니다.

[화면출처 강릉시의회 / 영상디자인 김현주]

정영재 기자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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