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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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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디비졌다”…‘보수 텃밭’서 총선 출정식 연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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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송파 가락시장서 ‘민생회복’ 메시지

개혁신당, 영등포역 광장서 중앙선대위 출정식 열어

동아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앞 등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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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디비졌다(뒤집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꼴)’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진 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출마한 해운대갑에 속한다. 조 대표는 해운대갑에서 출정식을 연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주 후보를 언급하며 “주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그 뒤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를 두 번째 찾았다. 지역적 편견, 정치적 편견을 갖고 대구를 바라보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지가 낮을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몇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와 경북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최근 조사된 많은 여론조사에서 연일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선거운동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대표 정당이라 선거운동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행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은 유세차와 마이크를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가 기자회견이나 유튜브 출연으로을 중시심으로 끌고 가면서, 비례대표 후보자 25인 등 선거운동원 50명이 전국 권역을 나눠 대면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체하기로 했다.

동아일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2024.3.28.뉴스1


새로운미래는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민생회복’ 등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상임고문은 다른 광주 지역구 출마자들과 함께 호남 선대위를 발족하고 광주 5·18 국립묘역에 참배했다.

개혁신당은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0시에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영등포역 광장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도 이날 자정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5선에 도전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진행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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