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낮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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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 “5·18 민주화운동 왜곡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인 위원장은 이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폭동이라고 비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가장 큰 도움을 준 분들을 기념하고 후대에 잘 교육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광주 일정을 5·18 묘지와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하게 됐다”며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라면 제가 5·18에 (통역으로) 참여했을 때 미국계인 저는 죽었을 것이여서, 그 자체가 북한 개입설이 거짓임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가 국회에 입성하지 않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지만 5·18 정신과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면서 “이제는 5·18 유공자들을 서울로 모셔 보훈부에서 항일 투쟁 열사들과 비등하게 대접하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미래 인요한(왼쪽) 선거대책위원장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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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과 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먼저 참배를 마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마주치자 “김대중 정신을 따라줘서 고맙다”며 악수를 나눴다.
참배 후에는 5·18 당시 군의 헬기사격 탄흔이 남아 있는 전일빌딩245를 시찰하고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김건·김민전 공동선대본부장, 김화진·안상훈·이달희·최수진·한지아 선거대책부위원장, 김소희·이소희·정혜림·김미현 대변인, 조배숙·김예지 비례대표 후보 등이 동참했다.
인 위원장은 “총선에 뛰어든 것은 1980년 5월 25일 옛 전남도청에 와서 시민군과 외신기자들을 통역할 때 마음과 똑같이 소중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서라”고 전했다.
그는 “광주에서 지킨 민주주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끈 자유시장경제를 위협하고 먹칠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거기에 놀아나지 않고 더 좋은 나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이 오가지만 야당은 한 사람의 의지로 결정돼 별로 건강하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임기가 5년인데 그걸 위협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야권 정당들의 탄핵 주장을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미래에서 당선가능권으로 여겨지는 20번 내 비례 후보에 광주·전남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두고는 “저도 호남 출신이라”며 “고의로 배제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응답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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