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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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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미룬 병장, 한미 KCTC훈련 참가…“군생활 의미 있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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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한미연합 KCTC훈련 첫 참가

“한국군과 미 해병대 관계 발전의 기회”

헤럴드경제

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은 지난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KCTC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 미 해병대와 함께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룡여단전투단 장병이 K200장갑차와 함께 도시지역 훈련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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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미가 연합 KCTC(과학화전투)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미 해병대가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은 지난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KCTC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 미 해병대와 함께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훈련은 실제 전투상황 아래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해 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연합작전수행능력 제고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해룡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투단에는 2기갑여단 1개 기보대대와 1군단 특공연대, 사단 수색대대, 203신속대응여단 1개 중대 등 20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으며 미 해병대 3사단 1개 중대원들이 함께 훈련에 임했다.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공격헬기, 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230여 대의 전투장비를 대거 투입하고, 마일즈 장비와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해 실전성을 높였다.

또 공격작전과 방어작전 각 무박 3일의 강도 높은 훈련이 병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가 KCTC 훈련에 최초로 참가함으로써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양국 간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미 해병대 3사단은 미 제3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오키나와 후텐마에 주둔하고 있으며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 중 하나이다.

해룡여단은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술훈련과 사판·지도·컴퓨터 등을 활용한 전술토의로 작전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묘사한 후 아군과 적 부대를 배치하고 아군의 행동과 적 대응을 반복하면서 제대별·전투수행기능별 과업을 숙달하는 전술토의(Rock-Drill)를 실시했다.

훈련종료 뒤에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과학화훈련체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강평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나도형(대위) 해룡여단 중대장은 “미 해병과 함께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을 위해 18일로 예정된 전역을 29일로 연기한 김동규(병장) 2기갑여단 장갑차 조종수는 “부대원 모두가 KCTC 훈련을 준비해왔던 만큼 전우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힘들었지만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 해병대 3사단 니콜라스 베이억(대위) 중대장은 “훈련을 통해 한국군과의 실질적인 연합작전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한국군과 미 해병대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5사단은 이번 훈련결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연합·제병협동훈련을 지속해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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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은 지난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KCTC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 미 해병대와 함께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 해병대 장병이 적지로 침투해 수색 및 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미 해병대 장병이 적지로 침투해 수색 및 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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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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