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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굳이 저기에 쓰레기를 왜…" 이태원 참사 추모 시설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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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다음은 쓰레기에 둘러싸인 '이것'입니다.

[앵커]

뭐가 쓰레기로 둘러싸였다는 거죠?

[기자]

사진에 정답이 나와 있는데요. 준비된 사진 볼까요? 쓰레기에 둘러싸인 건 다름 아닌 이태원 임시 추모 시설물인데요.

[앵커]

'이 표지판은 10·29 참사를 기억하고' 등등의 추모 시설이라는 걸 안내하는 문구도 있네요. 그런데 쓰레기에 저렇게 둘러싸여 있군요.

[기자]

네 각종 박스와 쓰레기봉투 등 쓰레기가 정말 많죠. 쓰레기 사이로 우뚝 솟은 추모 시설물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이곳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하단에는 '불법 광고물 부착 및 종량제 봉투 배출 자제'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 시설물 주변으로는 여러 쓰레기가 보란 듯이 쌓여 있었습니다.

[앵커]

물론 어디든 저렇게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겠습니다만 더욱이 지금 추모 시설물이잖아요. 저기 앞에 저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다는 게 좀 너무하다 생각이 드네요.

[기자]

네 사진은 어제(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태원 임시 추모 시설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졌고, 금방 주목을 받았는데요.

누리꾼들은 대체로 "굳이 저기에다 쓰레기를 버려야 했나" "인류애가 무너진다" "무단투기자 찾아서 벌금 때리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분노를 표했습니다.

[앵커]

용산구청에서도 관리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기자]

네 제가 용산구청 관계자와 직접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구청에서도 추모 시설물 관리를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라고 했어요.

구청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 오전 7시부터 동네를 청소하는 클린데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는데, 때마침 어제가 클린데이였다고 밝혔어요. 다만 이날은 추모 시설물 주변이 깨끗했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항상 사진에서처럼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요. "쓰레기 불법 투기 민원은 용산구 전역에서 하루에도 수십 건씩 들어오지만 이 사진 속 장소에서 민원 들어온 건 없었다고 해요.

아울러 "쓰레기 수거는 월요일 새벽부터 토요일까지 진행한다"고 했는데요. 일요일은 쓰레기 수거를 하루 쉰다고 합니다. 구청 관계자는 아마도 이때 쓰레기가 모인 것 같다고 추정했어요. 그러면서 추모 시설물이 더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물론 사진이 찍힌 그 시점 외에 다른 날에는 관리가 잘 됐고 깨끗했다고 하니 구청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튼 누군가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걸 봤잖아요. 일부러 쓰레기를 놓고 찍은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평소에 조금 더 촘촘하게 관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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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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