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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다이나믹 듀오 개코 "최자 생활기록부에 '참을성 없다' 기재, 지금과 비슷"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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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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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자신들의 생활기록부 공개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는 28일 열 번째 정규앨범 '2 Kids On The Block'(투 키즈 온 더 블럭) 발매를 앞두고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개코와 최자의 실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반 친구로 처음 만난 것으로 유명하다.

생활기록부 공개에 대해 개코는 "회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듣는다"며 "마케팅 팀에서 '이번 10집이 다이나믹 듀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연대기 같은 음악이라서 생활기록부가 궁금해요' 하더라. 직접 가서 떼왔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초등학교에 찾아가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고. 최자는 "졸업하고는 처음 가는 거지 않나. 운동장 정도는 갔지만 사실상 이제는 운동장도 못 간다. 그러다 학교 복도를 봤는데 너무 좁더라. 거기서 뛰어다니고 했는데 기분이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생활기록부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코는 "성적표는 훨씬 더 충격적인데 직원들이 알아서 (생활기록부만으로) 걸러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자는 "되게 어릴 땐데 지금 특징과 비슷한 것이 많아서 놀랐다"고 했다.

개코는 "최자는 4학년 때까지 내내 생활기록부에 '의욕이 강하나 참을성이 없다'가 일관적으로 나오더라. 그게 너무 재밌었고, 그게 지금 최자랑도 비슷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개코가 생각보다 공부를 잘했다. 반장, 부반장도 했는데 6학년 되면서 망하기 시작했다"고 장난을 쳤고, 개코는 "그때부터 춤추는 게 좋고 그림 그리는 게 더 좋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비결도 공개했다. 개코는 "사람들도 신기한가보다"라고, 최자는 "신기함을 넘어서 수상하다고 생각하신다"고 장난을 쳤다.

개코는 "서로에게 배려하는 게 익숙하고 톱니가 잘 맞는 것 같다. 서로의 공간을 잘 지켜주고 각자 맡은 역할이 뭔지 확실히 알고 최선을 다하려는 게 서로에게 있다. 친구와 같이 일하면서 돈까지 버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 가지 복합적"라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서로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이었구나' 느끼게 되면서 별탈 없이 오랫동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하자 최자는 "다른 데, 달라서 잘 맞는 퍼즐 조각 같다.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걸 갖고 있다. 또 적절한 거리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서로의 궤도 안에서 이탈하지 않고 완벽하게 맞는다. 그 구심력이 되게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개코는 "서로 얼마나 배려하냐면 음악 빼고는 스포츠나 그런 걸 팀 먹으면 항상 진다. 농구를 해도 서로 슛하라고 (양보)한다"고 했고, 최자는 "욕심쟁이가 한 명 있어야 되는데 (없다)"며 "음악에서는 주고 받는 표현이 잘 돼서 하나로 잘 나온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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