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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힙합 1세대 다이나믹 듀오는 2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공감을 주는 노래로 대중과 함께하고 있다.
28일 열 번째 정규앨범 '2 Kids On The Block'(투 키즈 온 더 블럭)'을 발매하는 다이나믹 듀오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20년 동안 함께 음악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서로를 꼽았다.
최자는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최정상은 아니었지만 언저리에서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더라. '스모크', 'AEOA' 같은 히트곡도 운이 좋았던 거 같다"며 "둘이 함께하니까 혼자 하는 것보다 더 꾸준히 활동하며 앨범을 낼 수 있었고 한 명이 에너지가 떨어질 때 잡아주고 끌어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20년의 음악인생을 돌아보던 최자는 "혼자 하라고 했다면 못 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개코 역시 "사주가 좋은지 궁합이 잘 맞는 건지 서로 다르면서도 잘 맞는 면이 많다"며 "서로를 안 지 30년이 다 돼 가는데 큰 트러블이 없는 것에 대해 수상하게 보는 분들도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서로의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법도 알게 된 거 같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이제 큰 어려움이 없는 거 같다"고 남다른 우정을 고백했다.
이에 최자 역시 "듀오로 활동하니까 각자의 역할들이 있다. 뭔가 더 해야하는 부분이 있고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을 더 명확하게 잘 알고 있다"라며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해내려고 서로를위해서 노력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는게 아닐까"라고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일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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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는 끊임없이 젊은 프로듀서 및 래퍼들과 작업하며 음악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려 했다. 개코는 '쇼미 더 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것에 대해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서 좋았던 점은 젊은 아티스트와 뭔가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경연에서의 성공보다 몇 년 지나고 나서도 그때 이 친구들과 뭔가 만들었다 하는 전우애가 큰 추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최자 역시 "앨범마다 새로운 프로듀서와 많이 작업해 보려고 한다. 그때 제일 치고 올라오는 젊은 친구들과 하려고 하는데 그런 친구들을 만날 장이 없다"라며 "아무래도 '쇼미'에 나가면 소스가 많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행사의 달인인 만큼 이제 무대 위에서의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개코는 "예전에 불렀을 때는 엔딩곡인데 요즘 대학 축제에 가면 반 이상은 모르는 분위기일 때도 있다"라며 '링마벨', '불꽃놀이'를 엔딩곡으로 하면 다들 모르는 눈치"라고 했다.
그는 "행사마다 다른데 기업 행사에 가면 그래도 아직 저희의 엔딩곡이 먹히더라. 이제는 임원진들이 저희와 같은 나이"라며 "대학 축제는 가면 저희가 배우는 입장이다. 세대마다 그루브타는 느낌도 다르고 즐기는 방식도 다르더라"라고 설명했다.
사진 = 아메바컬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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