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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심판론 띄우는 이재명…가락시장 찾아 민생행보 펼치는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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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선거벽보 접수마감일인 27일 서울 종로구선관위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접수된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4.3.27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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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0시부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양당과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군소 및 제3지대 정당들이 일제히 13일간의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길 인사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 대표는 출근길 인사 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한다. 민주당이 첫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장소로 용산을 선택한 것은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일 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용산에는 대통령실이 위치해있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 안전을 보장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가장 크게 위반한 것이 이태원 참사”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국민은 용산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8일 자정부터 가락시장을 찾아 첫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여기에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동행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최근 치솟은 과일·채솟값 등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후 서울과 경기 남양주·의정부 일대를 돌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인 27일 각자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며 일제히 총력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의원까지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황에서 현재 판세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현시점에서 10석 이상을 노리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끝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도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안에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외국인,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선거가 극단의 정치대결을 넘어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대표를 잘 선택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정책선거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후보자는 허위 사실과 비방 등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공격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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