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애플스토어 징안점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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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내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 구애에 지속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테크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2월 중국에서 아이폰 240만대를 출하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기록이다.
앞서 1월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55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2달 연속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약세를 보이자 1월 이례적으로 신작인 아이폰 15 시리즈를 할인하는 등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회복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중국의 설인 춘절 연휴도 2월로 늦춰지고 예년보다 길어져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중국 업체인 화웨이가 자체 개발 5G폰을 선보이고, 중국 정부가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등에 외산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팀 쿡 CEO가 앞장서서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애플이 최근 친중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팀 쿡 CEO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을 찾은 이후 올해도 중국을 방문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24~25일 진행된 중국발전포럼에도 참석해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를 연내 중국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1일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애플스토어인 징안점 개장식에 직접 참석해 방문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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