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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총선 마이크 켜진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여야 13일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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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오후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앞으로 유권자들이 걸어가고 있다.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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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로 막을 올린다. 국민의힘은 0시 시작과 동시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표심을 공략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용산역 광장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심판론을 전면에 내건다.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석권한 민주당이 입법권을 쥐고 국정을 발목 잡아 왔다”는 것이다. 민생 경제의 상징인 시장을 돌면서는 “치솟는 물가를 해결할 주체는 여당”임을 강조한다. 슬로건도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이전을 약속하며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ㆍ영등포ㆍ용산ㆍ동작ㆍ양천 등에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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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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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는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신호탄을 올리는 것도 이 연장선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등 현 정부와 얽힌 각종 의혹을 계속 부각할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를 방문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서 우리도 한 번 희망 있는 세상을 살아보자”고 외쳤다. 충북 제천 동문시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875원” 발언을 겨냥한 듯 대파를 들어 보이며 “여러분 이게 한 뿌리에 3500원이 아니라, 한 단에 3500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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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27일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대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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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선 254개 지역구에서 699명 후보가 뛴다. 46석을 나눠 갖는 비례대표에는 38개 정당이 253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자는 공개 장소에서 확성기와 마이크를 들고 연설할 수 있다. 확성 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허용된다. 인쇄물이나 시설물, 언론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운동도 허용된다. 선관위를 통한 벽보 게재와 공보물 전달도 가능하고, 후보자의 배우자ㆍ직계존비속ㆍ선거사무원은 후보자 명함을 뿌릴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일은 투표 전날인 4월 9일 자정까지다. 투표일인 10일엔 인터넷ㆍ전자우편ㆍ문자메시지ㆍSNS를 통한 운동이 가능하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거관리 통해 모든 국민 화합하고 하나 되는 밑거름 되겠다”고 밝혔다.

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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