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오월 정신을 훼손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개별 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진상규명이 아니라 부실 조사로 오히려 5·18을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별 보고서를 토대로 6월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종합보고서 역시 왜곡된 보고서가 될 것이다"며 "정치권도 보고서 폐기 법안 발의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5·18 진상규명을 위해 2019년 출범한 조사위는 그동안 조사 활동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달 공개했다.
17건의 조사 과제 중 11건을 진상 규명했으나 핵심 쟁점이었던 '발포 책임자 규명', '암매장 여부 및 행방불명자 소재' 등 6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 불능 결정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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