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180석에도 수원군공항 이전 못해…민주당 심판해달라"
4월 총선에서 수원시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수원군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유명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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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4월 총선에서 경기 수원시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27일 "수원군공항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20년 간 ‘수원군공항 이전’을 이야기 했지만, 수원군공항은 여전히 수원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5석, 국회 180석에 대통령까지, 입법권과 행정권을 쥐고도 ‘수원군공항 이전’을 해내지 못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일 때는 전담부서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도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경기도 조례에서 수원군공항은 제외됐다"면서 "수원시도 그동안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썼지만, 갈등만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맡겨 달라"며 "말로만 하지 않고 거짓말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소음피해에 대한 보상 확대 △고도제한 완화 △수원군공항 기능 재배치 등도 제시했다.
이들은 "수원군공항 자리에 수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이수정 의원은 회견문 발표 뒤 대체부지 선정을 둘러싼 화성시와의 갈등과 관련 "수원군공항 전체를 이전하지 않더라도 노후 기종을 순차적으로 퇴역하는 과정을 거쳐 공항의 기능을 축소하면 화성의 화옹지구가 필요치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공항에 배치된 기종별 퇴역 일정에 따라 단계별로 폐쇄하는 방안을 만들면 화성과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수원 군공항에서는 F4, F5 팬텀기종이 뜨고 내리는데, 대부분 낡아 이르면 올해부터 완전 퇴역 수준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원시민의 입장에서는 공항을 폐쇄하는 게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블루프린트(청사진)를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당이 가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정부당국과 국방부, 미군과도 토론해서 세세한 계획을 만들 것"이라며 "무조건 특정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민주당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이 왜 불발됐는지를 잘 살펴 보고 후보들의 공약이 현실적이냐를 따져봐 달라"고 요청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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