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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고 자란 1세대 디바 이효리 선배님, 꼭 만나고 싶어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티캐스트 라운지에서 E채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방현영PD, 박지은PD, 가수 이영현 씨가 참석했다.
'놀던언니2'는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가수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 씨가 멤버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시즌1을 선보였다. 여기에 빅마마 이영현 씨가 합류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시즌2를 방송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새 멤버 이영현 씨는 '놀던 언니'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 않냐는 질문에 "저도 그 지점이 궁금해서 면담하며 먼저 물어봤었다. 기존 멤버들 틈에 끼어들어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혼자 걱정을 많이한 것 뿐이고 회차가 진행될 수록 굳이 끼어들 틈을 찾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더라. (언니들이) 스스럼 없이 자기 자리를 내어준다. 또 제가 얘기를 못 하고 있으면 옆에 앉으라고 해주기도 한다. 자리를 마련해 주니까 나서서 제가 '난 이런 역할을 해야 해' 하는 강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되더라. 그런 점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선 시즌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제작진들은 "시즌1 때는 게스트에 초점이 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잘 못 다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2는 친목 안에서 실제 사연, 여러 스토리가 관계 속에서 묻어나온다"며 "새 인물이 합류한 만큼 자극되고 새로운 '케미'를 그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을 비롯해 이영현 씨가 이번 시즌에서 만나고 싶은 '놀던언니'는 누구일까. '카리스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수, 바로 이효리 씨다.
방PD는 "이효리 씨의 KBS2 '더시즌스'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지혜 씨가 안 그래도 섭외 제의를 했다가 거절당했다. '나는 놀던 언니가 아니라 지금도 노는 언니'라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현 씨 역시 이효리 씨를 만나보고 싶다며 "무대 위에서 화려하신데, 무대 밖도 많이 화려하신지 궁금하다"며 "제가 배우고 자랐던 시대의 톱스타이자 1세대 디바라 개인적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언니' 시리즈에 대한 높은 관심에 시즌3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방PD는 "아직 시즌2가 2회차 밖에 안 나갔다. 시즌3는 시즌2가 잘 돼고 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총 8회 구성이다 보니까 아쉽긴 하더라. 나름 화제성도 있어서 시즌3도 기대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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