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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해결사’ 김연경 21득점…흥국생명, 정관장 잡고 수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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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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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의 예측이 현실화할까.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에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8/25:19/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2차전을 내줬지만, 1·3차전을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2차전 홀로 분투했던 김연경은 3차전에선 홀로 21득점을 쏟아부으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공격력마저 살아나면서 정관장에 단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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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윌로우(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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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쌍포’ 윌로우와 김연경이 1세트에서 13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수지, 김연경,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차례로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4득점을 더하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반면, 정관장은 첫번째 디그 이후 낮은 공격 성공률로 득점에 애를 먹으며 18-25로 1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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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윌로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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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정관장을 누르며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정관장의 리시브 효율은 13.64%로 흥국생명(29.41%)에 크게 밀렸고, 공격성공률 또한 28.95%를 기록해 45.16%를 찍은 흥국생명에 뒤졌다. 흥국생명에서는 레이나-윌로우-김연경의 삼각편대가 16득점을 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는 김연경이 해결사로 전면에 나섰다. 김연경은 홀로 9득점(공격성공률 46.67%)을 쏟아부었다. 정관장을 고비 때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공격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3세트에서만 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 “정관장 선수들이 잘해서 힘든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잘 견뎌내면서 결승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뒤 “현대건설이 블로킹과 수비가 좋은 팀이기에 서브로 확실히 공략했을 때 연속 득점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8일 수원 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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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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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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