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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눈물의 여왕' 6회만에 드러난 '이혼' 비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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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눈물의 여왕'의 가장 큰 갈등 요인이었던 이혼 합의서가 6회만에 발견됐다. 16회 완결인 드라마에서 비교적 일찍 비밀이 밝혀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6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의 이혼 준비 사실을 알게 됐다. 드디어 터질게 터지고야 만 것.

극 중 해인과 현우의 관계는 단맛과 쓴맛을 거듭하다 사랑 일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는데,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마치 현우처럼. 해인이 시한부임을 알게 된 후 현우는 해인의 유언장을 고치기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척 했지만 진짜 '다시'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심장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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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비밀을 간직한 사이였기에 항상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고, 이미 이혼 합의서의 존재를 아는 시청자들은 그렇기에 김수현과 김지원의 역대급 부부케미를 보면서도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재점화돼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이혼 비밀이 봉인 해제돼 오히려 다행이란 반응도 많다(물론 그 과정이 분노를 유발하지만). 그간 마음 편치 않게 이들의 로맨스 서사를 봤던 시청자들이 이제부터는 갈등을 넘고 '정말로' 다시 시작할 이들의 사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회만에 진실이 발각됐으니 이제 남은 10회 동안 좀 더 주인공들과 빌런 무리들의 대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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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빌런들은 이른바 '기생충' 급 반전이라 불리며 소름듣는 '어벤져스' 급 무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사이의 균열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현모양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고보니 보육원 출신으로 계획적으로 퀸즈가에 접근한 서늘한 이면을 지닌 천다혜 역 이주빈은 남편인 홍수철(곽동연 분)에 대한 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현우와 해인의 사이를 갈라놓으며 해인의 옆을 차지하려는 보육원 출신 윤은성(박성훈 분)이 최고 악당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다 조종하는 이는 회장의 여자친구 모슬희(이미숙 분)인 것으로 보인다.

또 박지은 작가의 '애정캐'가 분명한 해인의 고모 홍범자(김정난 분)가 해인과 현우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범자는 지금까지 현우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해인의 투병 사실과 모슬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고 첫 방송에서부터 확실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다.

누가 '눈물의 여왕'이 될 지는 두고 볼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 캡처,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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