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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5 우세지역 물었더니…국민의힘 "82곳" 민주 "110곳"(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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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후 첫 판세 자체분석…254개 선거구 중 60개 안팎서 '예측불허'

수도권 與 20곳·민주 87곳 '우세·경합우세' 전망…격전지서 승패 갈릴 듯

영남권 與 우세 속 野 부산·경남 '낙동강벨트' 일부 경합지서 기대감 보여

연합뉴스

[그래픽] 4·10 총선 국민의힘·민주당 자체 분석 총선 판세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설승은 한주홍 김철선 기자 =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거대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아직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않고 있어 후보자 등록 직후 초반 판세는 대혼전 양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구분했다.

이는 지난주까지 각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결과 분석,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각 정당의 구체적인 판단 시점·기준은 다를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개, 민주당은 163개 지역구에서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 초반 판세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현재 판세로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도당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지난주에 굉장히 어려웠고 이번 주 반등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82석 우세'라는 초반 판세 분석에 대해 "최대치가 그 정도 수치 이상은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보들이 현장에서 느낀다고 하는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면서 "확실한 우세지를 현시점에서 110개로 보고 있다는 것은 비교적 근사치"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절대신중 절대겸손의 자세를 잃지 않고 갈 수밖에 없다"며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일정한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은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예측이 곤란할 뿐 아니라 실제로 굉장히 내부적으로 초긴장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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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5 [공동취재] saba@yna.co.kr



◇ 수도권은 혈투 중…한강벨트 접전에 반도체벨트도 혼전

양당의 전략통·지역 선대위 관계자를 상대로 권역별 세부 판세를 취합한 결과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87개로 각각 파악했다.

직전 총선 의석수는 국민의힘 16개, 민주당 103개였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보다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한 것이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11곳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양천갑(구자룡) 등 한강벨트 동남권으로 포진해 있다.

민주당은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김영호), 양천을(이용선), 마포을(정청래) 등 강북권 및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여기에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도 경합 우세로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 우세로 분류한 이들 36곳을 빼면 나머지 12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는 뜻이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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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D-15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전날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종합상황실 현황판에 후보자 등록현황 등이 표시돼 있다. 2024.3.25 utzza@yna.co.kr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개)에서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 성남분당갑(안철수), 평택을(정우성), 동두천·연천·양주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이광재)는 경합으로 판단했다.

전체 14석의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우세 분류 지역은 없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흐름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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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대표
(창원=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5 hama@yna.co.kr



◇ 여야 '낙동강벨트' 각축전…충청권은 혼전

부산·울산·경남(PK)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낙동강 벨트'를 따라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과 경남 창원 일부 지역에서는 양당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에서 10% 포인트(p) 이상 격차로 승리한 7곳(해운대갑 주진우, 부산진을 이헌승, 사하을 조경태, 금정 백종헌, 서·동구 곽규택, 수영 정연욱)과 강서(김도읍), 북갑(서병수),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남구(박수영)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했다.

경남에서는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을 3곳을 제외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현역이 있는 사하갑(최인호)과 북갑(전재수)을 우세 지역으로, 남구(박재호)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예상했다.

경남은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을(김두관),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거제(변광용) 등 6개 지역을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양당이 낙동강 벨트 지역구인 부산 북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서로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 역시 판세 유동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국민의힘이 전체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북구를 우세로, 동구(김태선)를 경합 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충청권(28석)의 경우 양당이 서로 과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충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서산·태안(성일종), 홍성·예산(강승규) 등을, 민주당이 충남 천안·아산 선거구를 비롯해 충북 청주상당(이강일), 청주흥덕(이연희), 증평·진천·음성(임호선), 당진(어기구) 등을 비교적 당선 안정권이라고 판단했다.

대전과 세종은 어느 정당도 우세로 꼽은 지역이 없었다. 대전 7곳 중 국민의힘은 대덕(박경호)·중구(이은권) 2곳을 경합, 민주당은 동구(장철민)·중구(박용갑)·서갑(장종태) 등 3곳을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

◇ 與, TK·강원 안정적 승기 예상…민주, 호남 전 지역구 우세 전망

양당 모두 전통적 텃밭에서는 승리를 예상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15곳 가운데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무소속 최경환(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가 출마한 2곳이 경합 열세 또는 경합을 오가고 있다고 자체 평가한다.

강원(8석)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은 강릉(권성동), 춘천·철원·화천·양구을(한기호), 동해·태백·삼척·정선(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이양수), 원주갑(박정하), 홍천·횡성·영월·평창(유상범) 등 현역 지역구 6곳 모두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했다.

강원에서 민주당은 어느 지역도 우세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만,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등 현역 지역구 2곳을 경합 우세로 꼽았다.

호남에서 민주당은 광주와 전북, 전남 등 28개 지역구를 모두 큰 이변 없이 석권할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3석)에서도 민주당은 제주갑·을을 우세, 서귀포를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 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나 경합 우세를 예상한 곳이 없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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