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사거리에서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재선)이 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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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서대문에서 나고 자란, 서대문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주민과 당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굴욕외교, 민생경제 파탄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 심판, 민주주의 사수,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빈틈없이 보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17대 총선부터 22대 총선까지 서대문에서만 내리 6번 출마한 서대문 토박이다. 3번의 고배 끝에 재선 후 3선에 도전 중이다.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서울특별시당위원장에 선출돼 시당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총선의 의미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
“민생이 최우선이다. 대파 한 단 가격도 모르는 대통령과 사과 한 알에 1만 원까지 치솟게 만든 무능한 정부에 국민의 삶을 맡길 순 없다. 또 군사독재에 맞서 평생 민주화 투쟁에 헌신했던 아버지(후농 김상현 전 의원)의 대를 이어 ‘검찰독재’를 끝내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4·10 총선은 굴욕외교, 민생경제 파탄에 책임이 있는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고 본다. 총선 압승을 통해 민심으로 정권을 향해 엄중히 경고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는지.
“현재로선 49석 중 35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접전지인 ‘한강벨트’의 판세가 중요한데, 특히 동작 지역의 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동작을에서 류삼영 후보가 승리하면 서울에선 압승이 가능하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도 이길 것으로 본다.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우리 당 강태웅 후보 동정론에 대통령에 대한 심판 여론이 더해져 강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서대문 관내 내부 순환로 지하화를 이뤄낼 것이다. 서대문을 가로지르는 고가교 진출입로의 상습 차량정체, 매연, 소음, 분진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내부 순환로 지하화가 중장기적으로 꼭 필요하다. 또 고가교를 치우면 다리 하부 지역도 빈틈없이 개발이 가능해진다. 서대문의 중심인 유진상가, 인왕시장 일대 개발을 위해서는 내부 순환 고가교를 치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들어서 멈춰버린 서부선 착공과 강북횡단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문제도 끝까지 힘 있게 추진할 것이다.”
-내부순환로 지하화는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시책을 연구하는 서울연구원에서도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도로 지하화를 통한 강북지역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내부순환로 지하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이 지하화하는 추세다. ‘그게 되겠느냐’며 막연히 손 놓고 있다가 서대문은 또 뒤처지게 된다. 서대문 홍제천 고가교를 가장 먼저 지하화해낼 것이다.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사전 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한 국비 예산도 확보해 힘 있게 추진해내겠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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