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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촉매 부족한 뉴욕증시…PCE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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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약보합 나타내

중국, 인텔·AMD칩 사용 차단 우려

유럽, DMA 위반 첫 조사에 기술주 약세

AI주는 선방…엔비디아 0.76%↑, 마이크론 6.2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새로운 촉매제가 부족한 가운데 지난주 최고치를 보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을 가능성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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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텔, AMD칩 사용 차단..유럽, DMA 위반 첫 조사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9313.6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1% 떨어진 5218.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7% 하락한 1만6384.47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중국 정부가 서버와 컴퓨터에서 인텔, AMD칩 사용을 차단할 것이라는 보도에 1.74% 하락했다. AMD 주가도 0.57%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연방 항공국이 최근 연이은 안전 사고 이후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후 3.4% 하락했다. 반면 보잉은 최고경영자(CEO)가 사퇴를 발표하면서 1.36% 올랐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치면서 구글과 애플 주가는 0.46%, 0.86% 하락했다. 메타의 주가는 1.29% 뚝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주춤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주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0.76% 올랐다. AI서버 판매를 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7.2%, 미국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6.28% 상승했다.

시장은 29일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수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에서는 시장이 지나치게 빨리 급등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는 기업들의 이익 가속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S&P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20년간 평균 대비 33%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우리는 FOMC 이후 최고치에서 벗어나고 있다. 시장은 하락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오른 4.24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 오른 4.63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41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확대...WTI 82달러 다시 근접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연이은 공격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0% 오른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7%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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