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아 예능 뽀시래기 안 죽었다고!”. 배우 김선호가 ‘먹고 보는 형제들 시즌2’로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먹고 보는 형제들 시즌2(약칭 먹보형2)’에서는 김선호가 김준현, 문세윤과 함께 했다. 이들은 태국 치앙마이를 배경으로 태국 북부에서 란나푸드를 즐기며 동남아 여행 성지와 현지식 음식들을 소개했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소위 예능 뽀시래기(약칭 예뽀)라 불리며 활약했다. 문세윤과 해당 프로그램을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인연을 맺었던 터다.
그러나 그는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터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게 됐고, 이후 논란을 제기했던 전 연인의 일방적 폭로들에 대해 팬들이 나서 명예훼손과 법적대응까지 촉구했으나 신중하게 침묵을 지켰다. 그랬던 김선호가 3년 만에 절친 문세윤의 손을 잡고 예능에 복귀한 것이다.
과거 활동 당시 태국을 찾았던 김선호를 두고 해외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한류스타의 인기를 짐작케 했던 터. 이에 문세윤과 김준현 등은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도 김선호의 인기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김선호의 등장과 동시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던 것. 이에 김선호조차 머쓱해지려던 찰나, 뒤늦게 공항에서 김선호를 알아보는 팬들이 나타나 김선호의 인기를 입증했다.
점차 긴장이 풀렸을까. 김선호는 김준현의 취향이 반영된 로컬 음식 태국 북부 음식 전문점에서 용기를 냈다. 무려 ‘붉은 개미알 오믈렛’을 시킨 것. 이는 성충이 섞인 붉은 개미알을 계란물에 넣어 오믈렛으로 만든 요리였다. 김선호는 “제발 입에서 터지지만 마라”라고 비는가 하면,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한입을 먹은 뒤 “괜히 쫄았네!”라며 웃었다.
이어 “다른 맛 안 난다. (개미가) 안 느껴진다”라고 웃으며 여유롭게 음식을 맛 봤다. 그에 힘입어 김준현과 문세윤도 음식을 맛 보며 “평범한 오믈렛이다. (걱정은) 기분 탓이다. 완전히”라며 함께 감탄했다. 뒤이어 남다른 비주얼의 태국 북부 현지 음식들이 계속해서 등장했다. 김준현은 큼직한 가물치 한 마리가 통으로 튀겨진 요리가 나오자 생선 튀김을 들어보이며 낚시 잡지와 같은 포즈까지 취했을 정도. 그럼에도 붉은 개미 알에는 비할 바가 못됐다.
김선호의 비주얼과 피지컬이 돋보이기도 했다. 문세윤과 김준현이 공통으로 염원했던 태국 사원 방문에 대해 제작진 중 핑크 PD는가 태국 전통의상을 입고 여행에 나서는 시간을 마련한 것. 이 가운데 김선호는 배우답게 남다른 피지컬과 외모로 태국 전통의상도 멋스럽게 소화하며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화보를 방불케한 비주얼에 ‘먹보형2’ 제작진조차 저절로 감탄의 박수를 쳤을 정도.
그러는 사이 김준현은 맞는 사이즈를 찾지 못해 현지 의상점 사장조차 당황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김준현은 문세윤도 입었던 사이즈조차 단추를 잠그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배둘레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가까스로 김준현까지 전통의상 착장을 마치자 ‘먹보형2’ 멤버들은 태국 현지 거리를 런웨이 삼아 즐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차피 (비주얼) 주인공은 김선호’인 상황. 이에 김선호가 왕자 같은 비주얼에 참아왔던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뽀시래기의 완벽한 귀환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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