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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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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美보스턴미술관 '고려사리' 내달 16일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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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대여는 시기·방법 협의 중

연합뉴스

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김예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보관 중인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를 내달 국내로 모셔 올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교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리를 돌려받기 위해 조계종 측이 내달 16일(현지시간)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하기로 양측이 최근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문화부장 혜공스님 등이 보스턴미술관에 가서 사리 4과를 받은 뒤 귀국 길에 모시고 오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미정이지만 내달 중 사리가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리 반환은 보스턴미술관, 조계종, 문화재청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들 세 기관은 보스턴미술관이 사리를 조계종에 기증하고 고려시대 공예품인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한국에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지난달 초 합의했다.

사리구 대여에 관해서는 문화재청과 보스턴미술관이 시기·방법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원래 경기 양주시 회암사나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석가모니 진신사리 1과, 지공(?∼1363)선사 사리 1과·나옹(1320∼1376)선사 사리 2과 등 모두 4과의 사리가 담겨 있다.

이 사리구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됐고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보스턴의 한 딜러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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