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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피라미드 게임' 감독 "장다아 캐스팅, 지인들마저 의심" 눈물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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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 박소연 감독이 장다아의 캐스팅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소연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박소연 감독은 학원 심리 스릴러의 신세계를 연 원작 웹툰의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했고,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풀어내며 호평 받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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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감독은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부분에 대해 “25명의 학생들이 1회부터 10화까지 보여주는 걸로 미묘한 실미를 다루다보니까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도 수없이 리딩을 많이 했지만, 이후에도 극 중 유닛끼리, 장다아는 나와 1:1 리딩도 많이 했다. 노력을 많이 했다. 캐릭터에 대한 부분이 잘 보였다. 잘 녹아진 것 같다는 점에 대해서는 연출자인 저로서는 뿌듯하고 너무 기특하고 좋다”며 눈물을 보였다.

장다아 캐스티에 대해 박 감독은 “사람인지라 오디션 보기 전에 리스트를 보면서 장다아가 장원영의 언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어느 정도 뭔가를 생각하고 본 것 같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지금도 생각나지만 캐주얼하게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왔는데 거기서 보여지는 걸음걸이와 의자를 빼서 앉는 제스처가 백하린이었다. 1차 오디셔에서 대화를 40분 나누면서 그 정도로 이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쌓였다. 싱크로율이 캐스팅에서 중요했고, 보여지는 손짓, 발짓, 눈빛, 목소리톤을 비교해가면서 했었던지라 장다아가 눈에 더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오디션에서는 작가님도 같이 했는데 그때는 또 달랐다. 백하린을 생각하고 봐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보여졌던 모습들이 백하린 그 자체라는 게 느껴졌다. 캐스팅이 완료된 후에 보여준 배우로서의 성장이 더 컸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소연 감독은 “지인들도 장다아 캐스팅에 대해 물어보더라. 김지연과 같은 회사여서 그랬냐고 하는데, 연출자로서 내 작품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캐스팅이다. 그리고 그 단계에서 냉정해지려고 많이 노력한다. 수식어나 외적인 부분을 안 보려고 했고, 장다아가 백하린으로 결정된 후 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 배우를 통해 다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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