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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한동훈 “박근혜가 이재명·조국처럼 권력 장악하겠다고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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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이재명·조국이 어떤 범죄 연루됐는지 잊고 있다”

‘박근혜도 유죄’ 지적에 “어떻게 비교가 되냐” 쏘아붙여

‘선심성’ 저출산 대책 지적에 “정치는 우선순위의 문제”

헤럴드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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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처럼 권력을 장악하겠다고 하고 있냐”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심판 받아야 하는 것은 이 대표와 조 대표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은 이 대표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고 어떤 증거들이 나오고 어떤 수사가 되고 있는 사람인지, 조 대표가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형량을 받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 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 위원장은 ‘박근혜 특검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수사할 때와 입장이 바뀐 것이냐. 국정농단 사건은 유죄 판결이 났는데 이재명, 조국이 범죄에 연루된 것과 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기자 질문에 “어떻게 비교가 되냐. 그것은 기자님의 비판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았다”며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뵐 계획이다. 정치인이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표, 조 대표처럼 제1당이 되고 이 나라를 장악하겠다고 하고 있냐”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1인 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한 것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 상승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돕기 위해 돈을 푼다는 것인데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를 것 같냐 내릴 것 같냐”며 “그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민생회복지원금과 비슷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희소한 가치를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우선순위의 문제”라며 “세 자녀인 다자녀 기준을 두 자녀로 낮추는 것은 동의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앞서 그는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월 15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발표하나 추가 대책으로 일각에서는 ‘선심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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