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 행사장, 지커 브랜드 전시차 급출발 사고
부상자 생명엔 지장 없어, BYD 전기차 3대 파손 피해
전시 모드 비활성화 관리 실수, 전기차 안전사고 우려
지난 24일 중국 난징 행사장에서 지커 브랜드의 전시차량의 급출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사람이 쓰러져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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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난 24일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신에너지(전기차) 전시회에서 지커(ZEEKR) 브랜드의 전시차가 예상치 못한 출발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 전시돼 있던 지커 자동차는 갑자기 출발해 모여있던 관람객들이 부딪혔으며 인접한 비야디(BYD) 전시장으로 돌진했다. 이번 사고로 5명의 관람객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차량 옆에는 작업복을 사람들과 땅에 쓰러진 아이가 있었다. 아이의 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자는 사고를 일으킨 차의 창문을 두드리며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유를 묻고 있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경상자 두명만 병원에 남아 추가 검사를 받았다. BYD 전시장에 있던 차량 3대도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커측은 전시차량은 모두 전원이 꺼진 상태여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였고 자세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 사고 원인을 자체 검사한 결과 전시차는 관리 실수로 규정에 따라 전시 모드를 활성화하지 않았으며 시동을 걸 수 있는 자동차 키가 유효 사용 범위 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접 키를 꽂아 차를 출발한 것이 아니라 차량이 차 키를 인식한 상태에서 시동이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지커는 비슷한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전시 차량에 대한 긴급 자체 검사를 시작했다. 또 주최측은 사고 당사자들과 협의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지커 브랜드 자동차가 전시돼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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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역 한 행사장에서 열린 작은 소동일 수 있지만 예기치 않은 전기차의 급출발은 우려를 사고 있다. 지커는 비야디, 리오토(Li AUTO) 등과 함께 중국에서 대형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지리(Geely)의 자동차 브랜드다. 대기업 전기차 또한 안전사고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경각심을 준 것이다.
지커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를 통해 교훈을 얻어 경고로 삼고 내부 운영 관리와 직원 보안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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