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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황야'부터 '선산', '재벌X형사'까지 열일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최동구는 들뜨지 않았다.
최동구는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솔직히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배우라는 직업도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배고픔이라고 생각한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묵묵히 하다보니까, 연기에 대한, 작품에 대한 소중함과 갈망하는 마음들이 너무도 감사하게 작품과 맞닿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계속 맞닿아지고 있어서 감사하게 캐스팅되는 거 같다. 순수한 마음으로 연기를 대하고 있는데, 그게 캐스팅까지 이어지는 거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범죄도시3' 이후 최동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 그리고 '재벌X형사'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이에 대해 그는 "공교롭게 세 작품이 모두 1월에 오픈했다. 1년에 세 작품 공개되는 것도 힘든데, 1월에 세 작품이 공개돼서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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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에 인터뷰할 때 얘기했던 거 같은데, 작품 하나가, 역할 하나가 배우 인생을 바꿔준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서 삶에 변화는 없지만, 감사하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감사하게도 너무 많이 알아봐주셔서 배우로서 책임감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최동구의 다음 목표는 뭘까. 최동구는 "저는 눈앞에 있는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배우를 떠나서 내 삶 자체가 그렇다. 큼지막하게 봤을 때 이루고자 하는 것,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목표의식이 있는데, 단기적인 것에 대한 건 잡지 않는다. 항상 묵묵히 하고 싶은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을 위해서는 풀장에 첨벙 빠지는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목표를 잡으면 무엇인가를 이루어야만 해, 잘 해내야만 해 하는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에 그 때부터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로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목표는 잡지 않는다. 그냥 순리대로, 묵묵하게 연기하면서 한발짝 더 나아가는 것, 그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낸다고 고백한 최동구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알바를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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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도 벌어야 하지만, 그걸 떠나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알바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껴본 적도 한 번도 없고, 역설적으로 제가 배우라 알바를 할 수 있는 거 같다. 배우가 아니었다면 알바도 못 했을 거다. 되게 즐겁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가 그림을 좋아해서 작년부터 그림을 배우고 있다. 어떻게 보면 표현하는 방식이나 그런 게 예술이지 않나. 그림으로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게 잘 맞더라. 나만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니까"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그의 소속사에는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리는 하지원이 소속되어 있는 만큼, 그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짐작했는데, 최동구는 "영향이 크게 있는 건 아니지만, 선배님과 가깝다보니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고 입을 뗐다.
그는 "누나에게 되게 감사하다. 회사 분들을 비롯해서 항상 뒤에서 다 바라봐주시고 계시고 항상 응원해주신다. 제가 혹여라도 흔들리지 않게 '너 지금 잘 가고 있는 거야' 하며 항상 믿음을 주신다"면서 "얼마 전에도 연락주셨는데, 좋은 이슈가 많아서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정말 대선배고, 누구보다 큰 배우 아닌가. 그런 분이 이렇게 나를 믿어주고 신뢰해준다는 거 자체가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최동구는 "'재벌X형사' 끝나고 '프로 약빨러'라는 별명이 생겼다. 댓글이나 주위 사람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기분이 좋더라. 표현을 그만큼 잘 했나보다 싶어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할로써는 선역이 아니었지만, 관심을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배우의 입장에서는 여기서 국한되지 않고 더 새로운 모습, 더 입체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하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말한 그는 "주신 감사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서 삶의 애환을 다룰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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