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다. 우리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강대강 충돌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라며 "전쟁 중에도 적군일지라도 치료를 멈추지 않는 것이 오랜 역사적인 의료인의 윤리"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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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을 하면서, 2000명 증원을 배치하면서 비수도권 82%, 경인 18%를 배치하고, 서울엔 신규 증원을 1명도 배정하지 않았다"라며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서울을 제외한 의대정원 증원 방안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교수진 준비, 교육 및 수련 인프라 준비도 없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접근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명분으로 한다지만, 의료현장의 수가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의 미봉책이며, 졸속적이고 근시안적 처방"이라며 "의대 졸업 후, 수련을 위해서는, 의사로 취업하거나 개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근본적인 해법에 대해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구조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며 "부족한 의사과학자 증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황폐화된 지방 의료현장의 붕괴를 막는 획기적 지원 및 발전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의료인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의 걸림돌을 실제로 개혁해 나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로드맵을 재논의하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의 생명과 삶을 중심에 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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