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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재벌X형사’ 안보현 “시즌2 확정? 기사로 접해..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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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안보현이 잦은 예능 출연의 이유로 가족들의 응원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최종회가 방송된 가운데, 최근 안보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보현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코믹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거침없이 플렉스하는 재력은 물론, 막힌 수사 방향을 뚫어주는 지성미로 전대미문 형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날 안보현은 전작 ‘이번생도 잘 부탁해’에서 8kg 감량이 화제를 모았던 점과 함께 이번 작품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이생잘’과 지금이 연장선이다. ‘이생잘’은 재벌인데 연약함이 있어야된다고 해서, 연약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면서 “(캐스팅에)저도 많이 의아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15kg를 빼도 연약하게 볼까 고민스러웠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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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생잘’ 때랑 지금은 같은 재벌이지만 완전히 다르니까. 이번에는 재벌의 날스러움과 날렵한 수트핏을 보여주기 위해서 셔츠를 제작하고 롱코트를 입었다. 스태프들이 머리를 싸매고 만든 아이다. 두피와 모낭을 잃었지만, 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수트핏이 예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보현은 이수의 감정을 머리의 변화로 표현했다고. 안보현은 “머리를 내릴 땐 뭔가 어딘가에 고민이 있고, 심취해 있고, 우울하거나 인간적인 면모가 있고 그런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안보현이 생각하기에 ‘재벌X형사’ 내 가장 사이다, 재밌던 장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다. 완강기 뛰어내리고, 차값 물어내겠다는 말이 걸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자기 자산이긴 하지만 은행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이건 밉상이네’ 했는데 귀엽게 봐주신 것 같기도 하다. 현실에서 플렉스이기도 하고, 형사 분들도 그런 분이 계실수도 있겟지만, 자기 몸도 아끼지 않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연기 생활 외에도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는 배우 중 하나다.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백패커’, ‘청춘MT’, ‘부산촌놈 in 시드니’까지 다양한 예능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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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보현은 “제가 고집하는 것중 하나는 무조건 리얼이다. 일을 하고, 웃기고 싶고 이런 것보다 인간적인 모습,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첫번째다. 홍보차 나간 예능을 제외하면 ‘백패커’도 백종원 선생님을 좋아하고, 요리를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고집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잦은 예능 출연의 이유로 “가장 하고 싶은 건 할머니 때문이다. 제가 드라마 촬영을 8개월하면 TV에 안 나오니까. 제가 뭐 먹고 사나 걱정하고, 일 없는 거 아니냐 걱정한다. 재방송도 잘 안나오니까. 근데 예능을 하면 일주일에 한번씩 볼 수 있고, 재방송도 계속 하니까 할머니 입장에서는 좋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할머니는 예능이 생방송이라 생각한다. 고생했다고 연락이 온다”면서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OTT 재방송도 볼 수 있지만, 그거보다 예능에 나오는 걸 좋아하시더라. 저의 모습을 보다보니까 그런 게 크다. 방송에 안나오면 걱정하시기 때문에 예능을 많이 나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의 할머니는 ‘재벌X형사’ 속 모습을 특히 좋아하셨다고. 안보현은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셨다. 드라마가 웃기다고. 할머니 지인들이 연락을 많이 하셨더라. 할머니가 안 그런 척 저한테 자랑을 엄청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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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벌X형사’가 시즌2를 확정한 가운데, ‘SBS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에 안보현은 “그러기엔 tvN 작품을 너무 많이했다. 제가 시즌2를 하게된다면 그런 타이틀을 주시면 좋겠다. 지금은 숟가락 얻는 것도 불편하다. 이제훈, 남궁민, 김남길 선배에 끼는 게 무리다. 시즌2가 나온다면 막내로서 감사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직 넘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마침 인터뷰가 진행되기 며칠 전, ‘재벌X형사’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SBS 측은 “’재벌X형사’ 시즌2를 준비 중”이라며 “김바다 작가가 시즌2 대본 작업을 이미 시작했고 안보현, 박지현 등 주조연 배우와 시즌2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일정 조율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보현은 “시즌2를 기사로 접했다. 어느 누구도 알려주시지 않았다”고 당황해 웃음을안겼다. 그는 “단체방을 들어갔더니 ‘진짜예요?’ 이러더라. 드라마 중간에 단체 MT를 가서 ‘이 멤버, 스태프 그대로 시즌2를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스케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이 오갔다는 게 제 말을 귀담아 들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 합류와 관련해 “저는 당연히. ‘유미의 세포들’을 제외하면 시즌제 드라마는 처음이라. 사실 너무 감사히 해야죠”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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