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정부, 러시아 공연장 테러 규탄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IS(이슬람국가)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한 공연장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도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24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카하르 발키 탈레반 정부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러에 반대하는 역내 국가들의 조율되고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키 대변인은 이어 IS에 대해 "이슬람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 전체에 위협을 가하려는 정보기관들의 통제를 받는" 단체라고 규정했다.
IS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은 2021년 8월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철수과정에서 정권을 재장악할 당시 테러 반대를 약속해 IS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무장괴한들이 난입, 자동소총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해 지금까지 133명이 사망했다. 또 용의자 11명 전원이 하루 만에 모두 체포됐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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