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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하는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
제3자 변제 방식의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가족이 일본 기업을 찾아가 사죄를 촉구합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이춘식, 양금덕, 정창희 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3명의 자녀가 모레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코시를 찾아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을 대신해 지급하려는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왔으며 피해자 가족이 일본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던 정창희 할아버지는 숨졌고,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해 거동이 힘든 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의 일본 방문 일정에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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