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의원 출판기념회 실태 조사 발표
77명이 91차례 개최, 2023~2024년 몰려
경실련 "정치자금 모금 통로 변질, 개선 필요"
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의원직 상실 23명을 포함한 총 318명의 출판기념회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21대 국회 시작일인 2020년 6월 1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다.
그 결과 조사 대상 318명 중 77명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개최한 횟수는 총 91회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 3명이 5회, 2022년에 2명이 2회, 2023년에 58명이 68회를 개최했다. 2024년은 열흘 동안 16명이 16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연도별 출판기념회 개최 국회의원 수, 횟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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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면서 “각 정당이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거래 제한을 위한 제도개선’을 선거 공약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역의원 출판기념회 91회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67회(73.6%)가 작년 11월 이후 70여일간 집중됐다. 총선에 근접할 수록 출판기념회 횟수와 빈도가 늘어난 것이다.
정당별로는 출판기념회 개최 의원 77명 중 21대 총선 당시 당적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5명(66회), 국민의힘 의원이 17명(17회), 정의당 3명(6회) 순이었다.
출판 기념회 개최 장소를 보면 자신의 지역구가 가장 많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의원이 41명(42회), 기타 지역이 20명(20회), 국회가 19명(20회) 순이었다.
출판기념회를 2회 이상 개최한 의원은 송영길 전 국회의원(8회), 강은미 녹색정의당 의원(4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3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2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2회)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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