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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참사·코로나 등 신종·복합재난 대응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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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재난' 파급효과 분석·전개 시나리오 개발 학술용역 추진

현 재난대응체계 개선·훈련 활용…'서울형 시민행동요령' 배포

연합뉴스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코로나19와 같은 신종·복합재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종·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고 재난 전개 시나리오를 개발해 실제 재난 대응 훈련에 적용하고자 관련 학술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최근 이상기후, 도시 과밀·복잡화로 신종·복합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대규모 재난으로 확대할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이나 기존의 정형화된 재난관리 방식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신종·복합재난은 기존에 규정된 60개 유형 외의 신종 재난, 기존 대비 강도를 넘는 초고강도 재난,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복합재난, 1차 사고에 연이어 발생하는 2차 재난을 아우른다.

연구에서는 우선 신종·복합재난의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별 위험, 피해 확산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이어 신종·복합재난이 발생할 경우 유형별 시내 취약 지역과 시설물을 분석·선정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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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온라인 추모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 시설물의 실제 구조와 환경 조건을 반영해 재난 발생 시 전개 과정과 파급 효과를 분석한다. 다양한 재난 조건을 설정해 최대피해 발생 환경을 도출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재난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측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난 전개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시공간 변화양상을 도식화하고 국내외 재난 피해 이력을 조회해 위험 요인과 피해 정보를 연결함으로써 재난의 개념과 특징을 구체화한다.

개발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훈련 활용 방안과 현 재난 대응 체계(훈련·매뉴얼·재난상황 알림·시민행동요령 배포 등)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서울의 지역·인구·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시민행동요령인 '서울형 시민행동요령'도 설계·배포한다. 서울 거주·방문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시민행동요령과 민간 포털을 활용한 서비스 연계 방안도 제시한다

시는 학술용역을 통해 각종 불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신종·복합재난에 대비한 사전 훈련과 대응체계 개선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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