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광산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들 적극 행보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맞은 광주 광산을 입후보자들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4·10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23일 광주·전남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민심 행보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렀던 4년 전과 달리 지역구 골목 상권부터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열린 야외 행사장까지 방방곡곡을 누볐다.
전국적인 관심 지역구로 부상한 광주 광산을 후보 5명은 주말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이날 오전 수완동에서 거리 인사를 한 후 15km 이상 이동해 첨단축구연합회 워크숍 행사장을 방문해 회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았다.
민 후보는 "생활체육인들의 원활한 운동장 사용을 위해 시설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며 "지역 발전을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수완동과 첨단 2동 번화가 상권을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안 후보는 "지금의 일당 구도로는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없고 집권여당 후보만이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광주 시민들이 이제 바뀔 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도 아침 일찍 수완동 거리 인사를 마친 뒤 첨단축구연합회 행사장을 찾아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대표는 "전남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광주가 좀 변했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가진 다양한 경험으로 광주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흑석동 상가를 찾아 온누리상품권 예산과 사용처 확대, 골목상권 지원 확대 등을 원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장덕동 먹자골목을 방문해 불경기로 힘들어하는 상인들과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거대 양당이 아닌 진보당이 대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주말 선거운동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들 |
전남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들도 본격적인 거리전에 나섰다.
민주당 권향엽 후보는 광양 동백 축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하거나 포옹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주말임에도 오전 6시 40분부터 광양읍사무소 앞에서 거리 인사에 나섰고 곡성 청년회 행사, 광양 국수 봉사, 구례 주민 면담 등 시·군을 넘나들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진보당 유현주 후보도 광양 벚꽃길 걷기대회와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한 뒤 물의 날 기념식, 동백 축제 행사장을 찾아 보다 많은 주민들과 대면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후보들은 오는 24일에도 각종 종교 행사와 동호회 모임, 거리 인사 등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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