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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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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4189일 만에' KBO 복귀전…상대가 데뷔전 10K LG, 운명 같은 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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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2012년 10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 이후 4189일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다. LG 트윈스에는 운명 같은 재회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된 LG 트윈스와 만난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로 맞선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한화와 최장 8년 170억 원이라는 KBO리그 최고 대우로 한국에 돌아왔다. 2년 전 두 번째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고,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한화가 류현진의 마음을 돌렸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었지만 문제 없이 일정을 마쳤고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9이닝 9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투구 이닝을 순조롭게 늘렸다. 실점 3점 가운데 2점은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 투구 내용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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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마지막 KBO리그 경기는 지난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류현진에게는 한국에서 7년 연속 10승을 채우지 못한 날로 남아있다.

신인왕과 MVP를 독차지한 2006년 30경기에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류현진. 2011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2012년에는 26경기에서 9승에 머물고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이 달려 있었다. 류현진도 이 기록을 간절히 원했다. 10월 4일 넥센전에서 무려 10이닝을 던졌다. 4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강정호에게 맞은 솔로포 하나가 기록을 무산시켰다. 염경엽 감독이 당시 넥센 코치로 있었다.

류현진은 데뷔전과 복귀전에서 모두 LG를 상대하게 됐다. 23일로부터 6555일 전인 2006년 4월 12일은 '코리안 몬스터'의 전설이 시작된 날이다. 한화 고졸 신인이었던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데뷔전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그해 18승으로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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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KBO 커리어 내내 LG에 강했다. 35경기에서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98승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팀이 바로 LG였다. 그러나 지금의 LG는 그때와 다르다고 말한다. 주장 오지환은 류현진이 한화에 복귀한 뒤부터 '류현진 선배에게는 져도 경기는 지지 않는'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있었다. 류현진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묶여도 경기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염경엽 감독 또한 류현진을 상대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지켜 온 팀의 구성을 한 번에 바꾸지는 않겠다고 했다. LG는 주전 라인업 상당수가 왼손타자로 이뤄져 있다. 박해민-홍창기 테이블세터, 3번 김현수 5번 오지환 6번 문보경, 그리고 8번 문성주 9번 신민재까지 7명이 왼손타자다. 4번타자 오스틴 딘과 7번타자 박동원 2명이 귀중한 오른손타자를 맡고 있다.

LG는 전년도 우승 팀,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로 서로 큰 기대치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다. LG와 한화의 잠실 개막전은 '선예매'로 예매가 끝났을 만큼 야구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개막전 최고의 빅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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