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 최원호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SSG 이숭용 감독, LG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NC 강인권 감독, KIA 이범호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연합뉴스 |
‘플레이 볼~’.
서울에서 처음 개막전을 치른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KBO리그의 시간이 왔다. 2024 KBO리그는 23일부터 6~7개월의 여정을 시작한다.
개막 2연전은 잠실(한화-LG)을 비롯해 문학(롯데-SSG),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 창원(두산-NC)에서 펼쳐진다. 수원, 광주, 창원은 이미 매진이 됐고, 잠실과 문학(인천) 또한 사실상 매진이 된 상태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시야 방해석 등만 남아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개막 매치업은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12년 만에 한화로 복귀한 ‘빅리거’ 류현진이 ‘디펜딩 챔피언’ 엘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2007년 처음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2008, 2009, 2011, 2012년에도 한화 시즌 첫 경기를 책임졌다. 류현진의 KBO 개막전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5.81로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가 엘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엘지를 상대로 22승8패 평균자책점 2.36을 거둘 정도로 강했다. 2006년 프로 데뷔 첫 승도 엘지를 상대로 거뒀다.
‘등번호 99번’ 류현진의 KBO리그 99승을 저지할 엘지 선발은 디트릭 엔스다. 미국, 일본 야구를 거친 엔스는 올해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며 시범경기 때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자책)의 성적을 냈다.
문학 랜더스필드는 사령탑 대결이 관심을 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사령탑 달인’이고,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첫 시즌을 치르는 초보 사령탑이다. 롯데는 애덤 윌커슨을,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함께 올해 개막전을 책임지는 ‘유이’한 토종 선발 투수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미디어데이에서 “전문가들이 우리를 5강에서 제외하는데 야구란 스포츠가 매력 있는 이유는 예상을 빗나가는 데 있다.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범호 기아 감독은 키움을 상대로 프로 사령탑 데뷔 첫 경기를 치른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올 시즌 이룰 수 있게 좋은 야구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이범호 감독은 윌 크로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크로우에 맞서는 키움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이다. 후라도는 메이저리그 엘에이(LA) 다저스와 스페셜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창원에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카일 하트(NC)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강원권 엔씨 감독은 “첫 스타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산과 개막전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팀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며 알칸타라와 양의지를 경계 선수로 뽑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팬분들이 하루 24시간 7일 내내 즐거운 야구를 즐기실 수 있게 만족스러운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과 케이티는 수원구장에서 맞붙는다. 코너 시볼드(삼성·등록명 코너)와 윌리엄 쿠에바스(KT)가 어깨 대결을 한다. 지난해 38차례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스토브리그 동안 김재윤, 임창민 등을 영입하면서 불펜을 강화했다. 케이티는 2020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재영입해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