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 총선 지면 역사의 죄인 될 것…저를 믿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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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이번 4·10 총선에서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대구를 찾은 한 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이번 4·10 총선에서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장동혁 사무총장의 충남 보령시 서천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저를 믿어 주시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득세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 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당이야 말로 역시 마찬가지의 극단주의"라며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을 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런 사람들이 다수당이 되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겠냐,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겠느냐"며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를 요청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사는 사실 소환 요청을 받은 것도 없고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다. 재판을 받은 것도, 기소된 것도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마치 대단한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다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경기 안성과 광주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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