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 명단에 우회적 불만 표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대통령실에 민생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 민생 특보에 주기환 임명"이라고 짧게 전했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20년 지기다. 윤 대통령이 검사로 재직했을 시절 광주지검,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1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당선권(20번 이내)이 아닌 24번에 배치됐고 그는 "광주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었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호남과 당직자 홀대 문제'를 공개 지적했고, 결국 국민의미래는 지난 20일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다만 주 전 위원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이번 주 전 위원장 특보 임명을 두고 여당의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향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