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일요일 하루 두 차례씩 운영…'채식' 도시락 추가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이었던 경복궁을 밤에 거닐며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복궁을 밤에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참가자는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가 받았다는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시락 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음악 공연을 본다. 올해 행사에서는 채식(비건)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자경전,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 향원정을 거닐 수 있다.
궁중 연회와 수라상, 제사상에 올릴 장을 보관하던 장고에서는 장독대를 주제로 한 작은 공연이 펼쳐지며, 고종(재위 1863∼1907)의 이야기를 들으며 경복궁 북측 권역도 탐방한다.
채식 '도슭수라상' |
별빛야행 행사에서는 향원정의 밤 모습도 공개된다.
관람객에게만 허락된 취향교를 지나 향원정으로 가면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향원정 연못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온라인으로 예매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오후 6시 40분, 오후 7시 40분에 각각 시작하며 110분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을 나눠 이달 22일과 4월 1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 예매(1인당 2매)한 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식이 열리는 4월 26일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으며 5월 2∼4일에는 외국인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유료 행사.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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